폐쇄·문닫음·영업중단…확진자 급증 광주·전남 불편 가중

확진자 발생 건물 주변 상권까지 영향
보건소·관공서·편의시설까지 폐쇄 잇따라

/한동주 기자
2020년 07월 09일(목) 00:00

"고시학원만 폐쇄된 줄 알았는데 항상 열려있던 편의점까지 문이 닫혀 있어 코로나19가 깊숙이 침투했다는 것이 느껴져요"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폭증으로 인해 확진자가 머물렀던 건물을 비롯해 주변의 상권, 민원인이 많이 찾는 관공서까지 문을 닫고 있어 시민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8일 전남도·광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고시학원 확진자의 가족이 근무하고 있는 화순군보건소가 업무를 하루 동안 중단했다.

화순군보건소 직원이 집단감염지인 고시학원 확진자 광주127번의 가족으로 확인된데 따른 조치로 보건소 측은 진료소를 임시폐쇄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 일시폐쇄에 따라 코로나19 방역과 상담, 검체 채취 등은 하니움문화센터 2주차장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실시했다.

또 이날 오후에는 전남 영암군 금정면장이 광주117번과 전남29번 확진자가 다닌 고시학원에서 수업을 들었고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면사무소 소독·방역과 함께 폐쇄 조치했다.

광주의 한 중학교는 교직원의 남편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해당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교직원이 코로나19 음성으로 판명될 경우 원격수업은 해제되지만 양성으로 확진되면 밀접 접촉자 등에 대한 추가 진단과 2주간 원격수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광주지역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금양오피스텔을 비롯해, 일곡중앙교회, 광륵사, 고시학원, SM사우나는 건물 전체가 폐쇄됐다.
하지만 시민들은 불안한 마음에 확진자가 발생했던 건물 근처로 가지 않으려고 해 인근의 상권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이날 오후 기준 7명의 확진자가 나온 고시학원은 행정명령에 의해 폐쇄됐지만 인근의 24시간 편의점도 문을 닫았다.
편의점에는 폐쇄를 알리는 문구조차 쓰여있지 않아 이를 모르고 방문했던 손님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앞서 조선대병원은 지난 2일 입원환자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52병동 전체를 하룻동안 폐쇄하기도 했다.

또 광주의 번화가 중 한 곳인 동명동 거리는 50m 정도 떨어진 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여파로 방문객이 뚝 떨어져 영업을 중단하는 맛집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밀집시설은 곧바로 폐쇄하지만 영향은 인근의 다른 상권까지 미치고 있다"며 "심리적으로 불안해 해 사람들이 찾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방법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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