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결승골로 발렌시아 승리 견인…286일만의 득점포

후반 44분 왼발 중거리포로 시즌 2호골
지난해 9월 헤타페전 이후 286일 만의 골맛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20년 07월 09일(목) 00:00
스페인 발렌시아의 이강인. (캡처=발렌시아 소셜미디어)

출전 시간 불만으로 최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와의 재계약을 거부하며 이적을 요청했던 이강인(19)이 극적인 결승골로 소속팀의 승리를 안겼다.

이강인은 8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바요돌리드와의 2019~2020시즌 라리가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1-1 상황이던 후반 43분 벼락같은 중거리포로 결승골을 터트려 발렌시아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9월25일 헤타페전에서 라리가 데뷔골을 기록했던 이강인은 이후 286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시즌 2호골에 성공했다.

최근 1무3패로 4경기째 승리가 없던 발렌시아는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3승11무11패(승점50)로 8위에 올라섰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 마지노선인 6위 헤타페(승점53)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스페인 라리가는 1~4위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고, 5위는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6위는 유로파리그 2차예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또 지난달 30일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보로 곤살레스 감독은 3경기 만에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발렌시아는 전반 28분 케빈 가메이로의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막시 고메스가 오른발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발렌시아는 후반 시작 2분 만에 바야돌리드의 빅토르 가르시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치는 듯했다.

다급해진 발렌시아는 후반 18분 카를로스 솔레스 대신 이강인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이 변화가 적중했다.

곤살레스 감독 부임 후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던 이강인은 후반 43분 상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바야돌리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강인의 시즌 2호골이자, 발렌시아를 구한 천금 같은 결승골이었다.

발렌시아는 남은 시간 이강인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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