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10명 중 6명 "코로나로 1회용품·쓰레기 늘어"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20년 12월 04일(금) 00:00
2월초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정내 식사가 늘면서 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하고, 배달음식이나 언택트 쇼핑이 인기를 누리면서 1회용품 사용량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광주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광주 친환경생활지원센터, 녹색환경지원센터가 지난 10월 광주지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994명을 대상으로 녹색소비에 대한 온·오프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9.7%가 '코로나19로 외식보다 가정식(조리)가 늘었다'고 답했다. '(전혀) 그렇지 않다'는 9.3%에 불과했다.
'코로나19로 쓰레기 배출량이 늘었느냐'는 질문에는 18.8%가 '매우 그렇다', 35.8%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16.9%에 그쳤다.
'1회용품 사용이 늘었느냐'는 질문에는 54.3%가 '(매우) 그렇다'고 답한 반면 '전혀 그렇지 않다'거나 '그렇지 않다'는 각각 7.4%와 13.7%를 차지했다.
또 응답자의 68.2%는 '코로나19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 시민들의 녹색소비에 대한 태도는 양호한 반면 여건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62.7%는 '환경을 위해 불편도 참을 수 있다', 57.3%는 '환경을 위해 추가 비용을 낼 수 있다', 51.1%는 '친환경인증 제품을 우선 구매한다', 56.5%는 '되도록 1회용품을 쓰지 않는다'고 답해, 녹색소비 기본태도는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일명 비헹분섞) 올바른 분리배출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61.9%, '포장재나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턴블러나 다회용품을 이용하고 있다'는 시민도 60.5%에 달했다.
반면 31.2%는 '동네 쇼핑마트에 친환경제품이 구비돼 있지 않다'고 답하고, 44.7%는 '친환경제품이나 녹색소비에 대한 소비자정보가 충분치 않다'고 밝혔고, '탄소포인트와 그린카드를 잘 모르고 활용도 않고 있다'는 응답자가 39.6%에 달해 여건상 부족한 점도 적잖은 것으로 조사됐다.
종이컵은 종이류로, 드링크나 박카스병 등 작은 유리병은 뚜껑을 닫아 배출해야 한다는 배출 상식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경우도 각각 40%대 초반과 30%대 중반에 그쳤다.
녹색소비 확산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묻는 질문에는 '홍보와 정보제공 확대'가 2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친환경제품의 가격과 품질 개선'(19.9%), 정책과 규제 강화(19.5%), 녹색소비 실천 혜택 확대(19%) 순이다.
이에 대해 광주광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정영일 상임회장은 “시민들의 환경의식과 태도지수에 비해 정보제공이나 주변여건이 열악한 것은 문제” 라며 “시민들이 올바로 알고 일상생활에서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보 제공 및 교육 체계를 학교와 마을공동체 단위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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