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소리나는’ 공무원 순천시청 채숙희 팀장 ‘아줌마 공무원의 좌충우돌 필살기’ 발간

지리산 산행 등 4개 챕터… 두 아이들과 ‘삶의 여행기’ 기록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21년 01월 25일(월) 00:00
27년째 순천시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채숙희 팀장이 책을 출간했다.
아줌마 공무원이 좌충우돌해서 얻은 필살기란 과연 뭘까? 5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펼치니 여행기다. 그것도 유유자적 편하게 떠나는 여행이 아닌, 몸으로 부대낀 여행기.
책은 ‘지리산, 제주도, 강의, 정원탁구기억’ 총 4챕터로 구성됐다.
챕터1, 2는 지리산 무박 종주를 포함한 지리산 산행기와 제주도를 자전거로 라이딩 하는 제주하이킹 등이 주류를 이룬다. 백두산과 한라산 다음으로 높은 지리산(1915m) 종주와 자전거를 타고 280㎞ 달하는 제주도를 완주하는 여행기. 말 그대로 죽을 둥 살 둥 피땀을 흘리며 온몸으로 도전한 아줌마 공무원 채숙희 씨의 여행 기록지다.
챕터3은 순천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했던 강의를 요약한 글로 곽재구 시인, ㈜파루 강문식 대표, ㈜서린바이오사이언스 황을문 대표와 대통령 의전비서관 탁현민과 허 석 순천시장의 강의를 그림처럼 글로 요약했다.
챕터4는 순천이란 도시를 세계적인 정원도시 반열에 올린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기록과 전남도지사기 공무원 탁구대회 그리고 지금은 저세상으로 떠난 동료와 함께했던 산행기를 정리했다.
지난 1993년에 순천시청으로 발령받은 저자가 13년 동안 작성했던 기록지는 누가 써라 해서 쓴 것이 아니라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한 여행이 좋아서, 함께한 동료들이 고마워서, 저자가 살아온 시간을 기록하고 싶어 작성한 글들이라고 한다.
책을 읽어보니 거의 모든 여행을 두 아들과 함께했다. 저자는 아이들이 힘든 사춘기를 보낼까 걱정돼 미리 고통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했다고 한다. 그것도 엄마인 저자와 아이들이 똑같은 통증을 느끼는 여행. 곳곳에 아이들과 함께한 사진들이 보인다.
아줌마 공무원이 27년간 좌충우돌하며 얻은 필살기는 다름 아닌, 삶의 시간들을 기록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경험과 생각을 표현할 단어를 찾아내 문장으로 묶은 후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 책으로 남기는 과정을 통한 성장이 아닐까 한다. /순천=조순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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