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가족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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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13 18:5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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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자리를 차지할라치면 악다구니를 쳐야 하고, 약간이라도 먹을 것에 손을 댈라치면 죽을힘을 다해 덤벼든다. 강제적으로, 폭력적으로. 그런데 무슨 조화인가. 노숙자와 노숙자가 좁은 자리를 두고 서로 다툼하듯이 유랑하는 이들은 유랑하는 이들을 향해 아옹다옹하며 소리를 지른다. 또한 집이 없어서 유랑하고 돈이 없어서 유랑하며 갈 곳 없어서 유랑한다. 수많은 시간동안 그러했듯이 ꡐ있는 자ꡑ들은 어차피 ꡐ없는 사람ꡑ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굳이 주인공을 말하라면 유랑하는 모든 이들이 <유랑가족>의 주인공이다. 그것은 비극이다. 오히려 숨이나 막히게 하지 않으면 다행일 테다. 그들은 등을 떠밀린 사람들이다.유랑가족감상문 , 유랑가족감상문감상서평레포트 ,


설명
다. 그것이 없는 사람들의 운명이다. 하루 먹고 살 걱정에 먼 일까지 생각할 수 없는 그들의 모습들은 비극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데 그것을 고스란히 껴안은 <유랑가족>도 어쩔 수 없이 비극이라는 단어를 향해 나아갈 수밖에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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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가족report
유랑가족report
레포트/감상서평
유랑가족에 대한 글입니다. 유랑한다는 건 무슨 뜻일까. <남쪽 바다, 푸른 나라>에 등장하는 ꡐ정ꡑ 같은, 우국충정을 이야기하면서 자신과 자신의 가정을 위해 ꡐ호박씨ꡑ 까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이 가난을 두고 ꡐ청빈ꡑ하다고 말하는 것처럼 ꡐ유랑ꡑ한다는 말에 ꡐ자유ꡑ로워서 부럽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힘겹게 노점상이라도 해서 입에 풀칠이라도 할라치면, 아름다운 거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주민들 신고에 출동한 단속원들 몽둥이에 떠밀려야 하는 그것처럼 이들은 떠밀렸다. 무엇에 떠밀린 것인가. 있는 자들의 욕심이며, 있는 자들이 만든 세상에 떠밀린 사람들이다. 그들은 유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저자의 <유랑가족>에 등장하는 그들은 모두 죽지 못해 유랑한다. 있는 자의 농간에 쫓겨난 그들은 당장의 일만 생각할 수밖에 없다. 사는 게 거짓말 같아도 유랑해야 하고, 유랑하기 싫어도 유랑해야 한다.
유랑가족에 대한 글입니다.